[3분증시] 뉴욕증시, 은행권 위기 진화 소식에 랠리 外

2023-03-16 0

[3분증시] 뉴욕증시, 은행권 위기 진화 소식에 랠리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은행권에 대한 금융당국의 신속한 대응 소식에 크게 반등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17% 올랐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76%, 나스닥지수는 2.48% 각각 뛰었습니다.

최근 시장을 좌우하던 은행권 위기설에 장 초반만해도 주요 지수는 하락했는데요.

그러다 제2의 실리콘밸리은행으로 지목되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대한 거액의 구제 움직임에 증시 분위기가 살아났습니다.

JP모건과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미국의 대형 은행들이 총 300억 달러를 투입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공동 구제하기로 했는데요.

장중 36%까지 폭락하던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이런 소식에 힘입어 10% 급등세로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역시 위기설에 휩싸였던 유럽의 대형 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스위스국립은행으로부터 540억 달러를 빌리기로 했는데요.

이렇게 크레디트스위스도 단기 유동성이 강화된다는 소식에 주식 투자 심리가 힘을 받았습니다.

일부 은행권에서 불거진 위기가 전체 시스템으로 확산되지 않고 진화될 것이란 낙관론이 확산된 셈인데요.

특히 미국과 유럽 등 각국 금융당국이 신속하게 개입해 상황을 안정시켰다는 사실이 투자자의 신뢰를 산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국 대형 은행주는 일제히 반등했는데요.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각각 2%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시장이 이렇게 간밤 모처럼 살아났지만, 은행권을 둘러싼 위기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S&P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심각한 예금 유출 위기에 직면해 있고 조달 비용이 높은 금융기관 등의 차입에 의존할 경우 수익성이 나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네, 시장이 일단은 한숨을 돌렸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리고 간밤에는 대형 기술주의 강세도 눈에 띄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빅테크 기술주가 이번 이슈에서 반사 이익을 얻는 모습인데요.

은행권 위기 속에 연방준비제도가 당초 예상보다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기대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기술주들은 금리 움직임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업종인데요.

간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4.4%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4.1% 뛰었습니다.

아마존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도 각각 4% 안팎으로 급등했습니다.

[앵커]

네, 유럽중앙은행은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고요.

[기자]

네, 유럽중앙은행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빅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했는데요.

유럽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크레디트스위스 은행 위기까지 나타나며 유럽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되지 않을까 예상하기도 했었는데요.

유럽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를 다시금 강조했고, 은행권 위기설에 대해서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은행권이 훨씬 건강한 상태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은행권 우려가 이어지며 약보합권을 보였는데요.

지수는 2,378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은행권 위기가 일단은 진정된다는 기대 속에 강세 흐름으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은행권 시스템 위험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시장의 강세 흐름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당분간 하루하루 나오는 관련 소식에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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